(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포털 첫 화면에 지역뉴스를 의무적으로 게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전언론문화연구원은 17일 대전세종연구원(옛 충남도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포털의 지역 언론 차별: 현실과 대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했다.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고, 김재명 금강일보 뉴미디어국장, 우희창 대전·충남 민언련 공동대표, 정찬욱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조은희 목원대 광고홍보언론학과 교수가 토론을 벌였다.
장 교수는 "인터넷에 모든 것이 있고, 인터넷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디지털 시대가 됐지만 유독 이런 디지털 시대에 무시당하고 외면받는 것이 지역사회와 지역 언론"이라고 현실을 진단했다.
이어 "네이버와 다음은 돈벌이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지역 소식을 무시한다"며 "법률로 강제해서라도 포털 메인화면에 지역뉴스를 반영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공동대표는 "포털공화국의 서울 중심 뉴스 배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위치 정보에 기반한 해당 지역뉴스가 적극적으로 제공돼야 하고 지역 언론도 좋은 콘텐츠 생산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뉴스 수용자들도 더 적극적으로 지역 이슈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민주주의와 지방자치가 완전하게 뿌리를 내린다"며 "포털의 지역뉴스 의무게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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