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의회 한국당 의원들 "가정폭력 구의원 사퇴해야"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동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7일 동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정폭력 사실이 확정된 A 구의원은 스스로 사퇴하라"고 밝혔다.
한국당 박경옥·홍유준·김수종 의원 등은 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A 의원이 지난 7월 아내의 이혼 요구에 격분해 흉기를 손에 든 사건과 관련, 최근 검찰이 약식기소해 벌금 150만원이 나왔다"며 "A 의원이 이를 납부해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해당 사건이 알려진 직후 A 의원이 동료 의원과 주민에게 솔직하게 사죄하지 않고 변명만으로 일관한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A 의원 스스로 용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용퇴를 거부하면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법적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A 의원은 지난 7월 7일 오전 0시 50분께 자기 집에서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자 격분해 흉기를 손에 쥔 채 대화를 나눈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A 의원은 당시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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