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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 않았던 10월 '새 얼굴들'…벤투호 UAE행 경쟁은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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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 않았던 10월 '새 얼굴들'…벤투호 UAE행 경쟁은 이제부터
돌아온 석현준·박주호 등 '눈도장'…신예 황인범 등도 가능성 보여


(천안=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의 '2기' 대표팀이 무한 경쟁 가능성을 열어둔 채 우루과이·파나마와의 평가전을 무패로 마쳤다.
결과로 보면 12일 '강호' 우루과이를 꺾은 이후 16일 파나마와의 2-2 무승부로 다소 기운이 빠졌으나 팀의 골격을 이룬 기존 주축에 새 얼굴들이 가세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엔트리 경쟁은 본격화한 모양새다.
이달 평가전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며 가장 주목받은 이름은 공격수 석현준(랭스)이다.
유럽 여러 나라와 클럽을 옮겨 다녀 '방랑의 아이콘'이 된 그는 2년 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없다가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우루과이전 때 선발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득점포를 가동한 직후 그와 교체 투입돼 모처럼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섰다.
석현준은 당시 정우영(알사드)의 결승 골 발판이 된 헤딩슛을 비롯해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인상적인 플레이로 경쟁력을 보였다.
파나마전에선 선발로 나섰으나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돌아선 그는 "팀으로 돌아가서 주전으로 뛰고 감각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며 아시안컵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파나마와의 경기에선 왼쪽 풀백 박주호(울산)가 부상을 떨치고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 스웨덴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전반전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대회를 조기 마감한 뒤 석 달을 재활에 매달린 그는 파나마전 선제골을 비롯한 무난한 활약으로 홍철(수원), 윤석영(서울) 등과의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주호는 경험이 풍부한 데다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대회를 준비하는 대표팀엔 더욱 매력적인 카드일 수밖에 없다.
러시아 월드컵을 계기로 조현우(대구)가 대세로 여겨진 골대도 '격전지'로 떠올랐다.


9월 평가전 때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조현우는 이달 다시 합류했으나 우루과이전엔 김승규(빗셀 고베)에게 밀려 파나마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벤투 감독 체제에선 '후발 주자'가 된 셈이다.
실점 과정에 수비 실수가 작용하긴 했지만, 조현우는 수치상으론 가장 아쉬운 결과를 받아 들었다.
벤투 감독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포함해 네 경기에서 세 명의 골키퍼를 고루 기용하고 있어 다음 달 선택이 관심을 끈다.
지난달부터 발탁됐으나 크게 중용되지는 못하다가 이달에 선발로 기회를 얻고 눈도장을 찍은 선수도 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중인 한 명인 미드필더 황인범(대전)은 파나마전에서 한국의 두 번째 골을 넣어 자신의 이름을 각인했다.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지난 세 경기 모두 황인범을 교체 투입해 지켜본 뒤 파나마전에 처음으로 선발 기용했다.
아직 선배들에 비교해선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잔실수도 간혹 나왔지만, 패스 등 기술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센스도 돋보여 공격형 미드필더의 새로운 옵션으로 이름을 올렸다.
부임 이후 네 경기를 무패로 이끈 벤투 감독은 "팀의 토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기본을 만든 뒤 내달 호주 소집 기간을 잘 활용하겠다"면서 "필요하면 일부 새로운 선수를 실험해 볼 생각"이라고 밝혀 11월에도 멈추지 않는 경쟁을 예고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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