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코레디시 축제' 열어 한국문화 소개한 공로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파리에 이어 프랑스 제2의 문화도시로 불리는 프랑스 몽펠리에시(市) 필립 소렐 시장이 우리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는다.
2015년부터 매년 '코레디시 축제'(Coree d'ici·여기에 한국이 있다)를 열어 한국무용, 전통음악, 전시, 영화, 한식 등 한국문화를 소개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소렐 시장을 '2018년 문화예술발전유공자' 화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레디시 축제'는 재불 현대무용가 남영호 씨가 '2015~2016년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계기로 몽펠리에시에 한국문화 축제 개최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소렐 시장은 축제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시의회를 설득하고, 문화공간 무료 대관, 예산과 홍보 등 축제 전반 행정과 재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왔다.
덕분에 '코레디시 축제'는 현재 남프랑스 지역 유일한 한국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작년에도 현대무용, 전통정악, 한식행사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 행사가 펼쳐져 약 4천명이 참여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한국문화축제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유럽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축제로 발전하도록 기여한 소렐 시장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필립 소렐 시장을 문화훈장 수훈자로 적극 추천했다.
지난 8월에는 문체부 장관 명의의 감사 서한을 소렐 시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문화훈장은 주프랑스한국문화원과 협의해 한국문화축제 기간 중 현지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 원장은 "문화유산이 풍부하고 문화적 자부심이 높은 프랑스에 한국문화를 꾸준히 소개한 필립 소렐 시장에게 한국정부를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문화훈장이 양국 간 문화교류 발전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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