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은 15일 오전 6시께 제주 한림항 북서방 108해리(약 200㎞) 해상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중국 대련 선적 59t급 유망 어선 1척을 나포해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남해어업관리단은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18호가 단속 취약시간대인 새벽 6시께 우리 수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 유망 어선을 대상으로 기습 단속을 벌였다"며 "그물코 규격을 위반해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을 관련 법률과 양국 간 합의사항에 따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국어선은 참조기 어획량을 늘리려 규격인 50㎜보다 더욱 촘촘한 43㎜짜리 그물을 이용해 불법 조업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당국은 이 어선을 인근 전남 신안 가거도 주변 해상으로 압송해 추가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지일구 남해어업관리단장은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촘촘한 그물을 사용해 어린 물고기까지 포획하는 싹쓸이식 불법 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우리 수산자원 보호와 해양주권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