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순회항소법원 판사에 한인 변호사 2명 지명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뉴욕·코네티컷주 등을 관할하는 제2순회 항소법원과 캘리포니아주 등을 담당하는 제9순회 항소법원에 한인 마이클 H.박, 케네스 K.리 변호사가 각각 지명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 로저널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비어있던 제2순회 항소법원 판사 두 자리에 박 변호사와 조지프 비안코 연방지법 판사를 지명했다.
뉴욕 로펌 콘소보이 매카시 파크의 파트너인 박 변호사는 치안, 일반범죄, 상업, 행정, 헌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연방법무부 고문변호사도 맡은 바 있다.
안보, 헌법 분야에 관해 백악관을 비롯해 행정부 여러 기관에 자문한 경력이 있다. 새뮤엘 앨리토 연방대법관의 법률서기로도 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9순회 항소법원 판사 공석 세 자리에 리 변호사와 대니얼 콜린스 변호사, 패트릭 뷰머테이 검사를 지명했다.
제9순회 항소법원은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제도(DACA), 트럼프 행정부 반(反) 이민 행정명령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다루고 있는 법원이다.
리 변호사는 캘리포니아 로펌 제나앤드블록 파트너로 일해왔으며 조지 W.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자문위원을 지냈다. 연방기관을 상대로 한 법률 분쟁을 처리한 경험도 많다고 제나앤드블록은 소개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