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 최대 700㎜ 두께 철강 반제품 상업 생산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세계 최대 두께인 700㎜ 슬래브의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슬래브는 뜨거운 쇳물이 굳은 사각 판 형태 쇳덩어리다.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압연기로 압축해 내부에 있는 공기를 줄여 고품질 철강재를 만든다.
두꺼울수록 만들기가 어려워 그동안 상업용 슬래브 최대 두께는 600㎜였다.
포항제철소는 올해 6월 자체 개발한 포스MC(PosMC) 기계를 이용해 상업화가 가능한 700㎜ 슬래브를 연속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본격 생산에 들어가 첫 물량으로 52t을 생산한 뒤 11일 초도출하 기념식을 했다.
제철소 측은 700㎜ 슬래브를 이용하면 최대 233㎜ 두께의 후판재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판재는 대형선박 엔진 구조물 등에 사용하는 고급 철강재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6㎜ 두께 일반 후판부터 233㎜ 두께의 극후물재 후판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어 포항제철소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철소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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