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 사퇴할 때까지"…민노총 대구노동청서 밤샘 농성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민주노총이 대구 고용노동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청장실을 점거하고 밤샘 농성을 벌였다.
민주노총 간부 9명은 지난 11일 정오부터 대구 고용노동청장실을 점거한 채 12일 오전까지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동청 마당에서는 조합원 8명이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노조탄압에 앞장 선 권혁태 청장이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권 청장이 2013년 서울 고용노동청장으로 있으면서 삼성 전자서비스 불법파견을 허용하고 노조탄압을 가능케 했다고 주장했다.
2013∼2014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삼성 전자서비스 노조원 최종범, 염호석씨를 추모하며 권 청장 사죄도 요구했다.
임석열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은 "권 청장이 노동청에 와 고인 영정 앞에서 사과하고 우리와 대화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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