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화지역에서 토요일마다 '평화이음 콘서트' 열린다
연말까지 주말마다 상설 프로그램 운영…자발적 도시 재생사업 추진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평화지역(접경지역) 활성화를 위한 문화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도는 13일 오후 4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5개 평화지역에서 '강원도, 평화에 문화를 더하다, 평화이음 토요콘서트'를 동시에 개최한다.
평화지역이 문화도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할만한 프로그램으로 편성했다.
철원은 걸그룹 다이아와 이태영 밴드, 화천은 감성 보컬 해와 달과 퓨전 밸리댄스 태무, 양구는 어쿠스틱 보컬 메리플레인과 팝페라 라보엠, 인제는 걸그룹 플래쉬와 록 보컬 이용기, 고성은 걸그룹 스위치 베리와 보컬 녹우 김성호 등이 공연한다.
지역마다 텐트형 등의 상설 공연장이 들어서고 가상현실(VR), 레트로 게임기, 스티커 사진기 체험 및 전시관을 운영한다.
주말마다 개최하는 상설 문화공연은 인지도 있는 공연팀이 출연해 연말까지 13주에 걸쳐 펼쳐진다.
군 장병의 사랑방,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평화의 집'(Peace House)도 운영한다.
12월 22∼25일에는 5개 지역을 순회하는 크리스마스 대축제를 열 계획이다.
아이돌, 힙합,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 성탄절 음악을 공연할 예정이다.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peacefulgwd)을 운영하면서 동요 '우리 집에 왜 왔니'를 개사 편곡해 평화를 상징하는 '평화 기호'(Peace Mark)를 형상화하는 플래시 몹을 제작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9월 29일 철원 양구 인제에서 시범 개최해 성황리에 콘서트를 마쳤다.
또 최문순 지사가 지난 9일 화천에서 군 장병,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애로사항과 활성화 방안 의견을 수렴했다.
이와 함께 토요콘서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각 지역 군부대와 협의, 군 장병의 외출 외박 확대와 함께 콘서트 관람 후 저녁 식사를 하고 귀대할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했다.
도는 앞으로 평화지역을 문화가 있는 거리, 젊음이 넘치는 거리로 조성해 침체한 지역 상권이 자발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변정권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11일 "군 장병, 관광객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주민에게 풍성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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