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맥, 42·43호 홈런 쏘며 단독 2위…김재환에 1개 차(종합)
SK 최초 타율 3할-40홈런-100타점-100득점 예약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제이미 로맥(33·SK 와이번스)이 시즌 42·43호 홈런포를 연거푸 쏘며 홈런왕 경쟁에 불을 댕겼다.
로맥은 1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 0-0으로 맞선 1회초 무사 만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장원준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쳤다. 공이 외야석을 넘어 상단 벽을 직격하는 비거리 125m의 커다란 아치였다.
첫 타석에서 만루포로 시즌 42호 홈런을 장식한 로맥은 9회초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잠실 구장 밖으로 날아가는 비거리 135m짜리 장외 투런 홈런을 쳤다.
홈런 2개를 보탠 로맥은 같은 시각, 그라운드에 함께 뛴 홈런 1위 김재환(두산·44홈런)을 1개 차로 추격했다.
또한 경기 전까지 99타점을 올렸던 로맥은 시즌 100타점 고지를 넘어서며 SK 구단 사상 최초로 타율 3할, 40홈런, 100타점, 100득점을 동시 달성을 예약했다.
로맥은 10일까지 타율 0.312, 43홈런, 106타점, 102득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 3할 유지가 확실한 터라 로맥은 KBO리그 전체에서 공동 11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1999년 이승엽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타율 0.323, 54홈런, 123타점, 128득점을 올려 KBO리그 최초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까지 이승엽을 포함해 총 10차례 이 기록이 나왔다.
올해는 로맥과 김재환(0.339, 44홈런, 133타점, 103득점),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 0.303, 41홈런, 111타점, 112득점)가 이 기록을 예약했다.
로맥은 SK에서 5번째로 40홈런·100타점을 동시 달성했다. SK에서는 로맥을 포함해 4명의 선수가 5차례 4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가 45홈런, 107타점으로 SK 선수 중 최초로 기록 달성에 성공했고, 올해에는 한동민(40홈런·113타점)과 로맥이 40홈런·100타점을 올렸다.
최정은 2016년(40홈런·106타점)과 2017년(46홈런·113타점)에 4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올해 KBO리그 전체에서는 김재환(44홈런·133타점),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41홈런·109타점), 로하스(111타점)와 SK 선수 2명 등 총 5명이 40홈런·100타점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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