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학회 50주년 국제학술대회…"희귀병이 만성병 됐다"
2018년 현재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꼴로 '당뇨병'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박경수)는 11∼13일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전 세계 당뇨병 전문가 1천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국제학술대회(CDM 2018)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 학회의 기조 강연은 하버드 의대 바바라 칸(Barbara B. Kahn) 교수와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의대 필립 쉐러(Philipp E. Scherer) 교수가 함께 맡았다.
두 교수는 지방세포 및 지질 대사체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칸 교수는 지방세포가 분비하는 'RBP4' 단백질이 인슐린 저항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공로로, 쉐러 교수는 아디포넥틴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질대사 조절 연구로 2015년과 2016년 각각 미국당뇨병학회가 주는 '반팅상'을 받았다.
학회는 이번 행사에서 대한당뇨병학회 창립 50주년도 기념할 예정이다.
의사 12명이 모여 학회를 설립한 1968년 10월 당시만 해도 당뇨병은 희귀 질환이었지만, 50년이 지난 2018년 현재는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일 정도로 만성 질환이 됐다. 학회는 이런 내용을 담아 '대한당뇨병학회 50년사'를 출간하고 헌정식을 개최한다.
대한당뇨병학회 박경수 이사장(서울의대)은 "당뇨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선도한다는 미션과 '당뇨병을 넘어 희망으로'라는 모토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당뇨병의 연구 및 치료에 있어 세계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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