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증진' 기여한 43명·10개 단체에 훈장·표창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이영문씨에 국민훈장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보건복지부는 10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국민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의료인과 종사자, 기관 등 개인 43명과 단체 10개에 정부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매년 10월 10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정신건강연맹(WFMH)에서 정한 '세계 정신건강의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2017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이영문 서울특별시공공보건의료재단 대표이사는 정신건강 현장 전문가로서 정신보건법과 자살예방법 등 정신건강 관련 법·제도 마련과 지역사회 정신건강 프로그램 개발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을 받았다.
정신질환자를 위한 사회서비스 도입에 기여한 이용표 가톨릭대학교 교수, 정신질환 실태조사와 자살예방정책 개발에 애쓴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복지부는 기념식에 이어 국가정신건강연구개발(R&D) 사업 공청회를 열었다.
정부는 향후 10년간(2021∼2030년) 발생할 수 있는 국민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정신건강 R&D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일반인 2천400여명과 정신건강 업무 종사자 820여명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거쳐 ▲ 정신건강 증진 ▲ 중증정신질환 치료·관리 ▲ 자살 예방 및 개입 ▲ 중독 예방 및 회복 ▲ 정신건강기술 최적화 등 5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전문가 의견과 당사자·가족· 실무자 등 현장의 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분야별 사업추진 방향을 구체화하고, 내년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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