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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의원 "중금속 오염토양서 생산된 나물 시중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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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의원 "중금속 오염토양서 생산된 나물 시중유통"
"중금속 검사 전 유통분 관련 대응 매뉴얼 없어"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중금속 오염 농경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시중에 대량 유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이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시의 한 중금속 오염 농경지에서 생산된 취나물과 오가피 일부가 중금속 잔류 검사를 받기 전 시중에 유통됐다.
지난 7월 검사 결과 해당 농경지에서 생산된 취나물에서는 납 성분이 허용기준치인 0.3ppm의 4배가 넘는 1.3ppm 검출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해당 취나물을 비롯해 같은 곳에서 생산된 부추와 가지, 상추, 호박, 옥수수, 오가피 등을 출하 정지한 바 있다.
그러나 조사 시점 이전에 문제 농경지에서 생산된 취나물과 오가피가 그대로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문제 농경지에서 생산된 약 400㎏의 취나물과 오가피가 시중에 유통됐다고 주장하고, 농식품부가 검사 이전에 생산됐다는 이유로 추적조사나 회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금까지 중금속 오염 농경지에서 생산된 일부 작물이 이 같은 식으로 시중 유통됐을 것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현재 중금속 오염 농경지에서 생산되는 작물 중 중금속 잔류조사 전에 시중에 유통된 것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없다"며 "농식품부는 검사 전에 출하된 농산물에 대해 추적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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