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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무용가 김영미, 위안부 피해자 한풀이 춤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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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무용가 김영미, 위안부 피해자 한풀이 춤사위
울산문화예술회관서 14일 창작춤 '고이접어 나빌레라' 초연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울산의 무용가 김영미 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한을 풀어낼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미무용단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정기공연으로 '고이접어 나빌레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춤사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한을 달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창작품 초연이다.
작품은 소녀이야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어린시절), 소녀의 꿈, 봄날은 간다, 고이접어 나빌레라, 소녀! 학이 되어 평화를 기리다 등으로 전개된다.
김영미무용단의 강미진, 박민지, 최윤서, 박예인, 이서현, 류경자, 차영미 등 20여 명이 함께 엮어간다.
또 무용가 차소민 씨가 안무를 맡고, 김미자 울산무용협회 고문과 김안식 프로젝트미술가가 특별출연한다.
대본은 울산학춤 예능자 김성수 씨가 썼다.
김영미 씨는 김성수 선생으로부터 울산학춤을 사사하고, 김미자 선생으로부터 전통 춤사위를 배워 2002년 무용단을 창단했다. 현재 울산학춤보존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주요 작품은 '살그네여', '사제삼세', '엄마의 아라리요' 등이다.
김 씨는 10일 "이번 공연을 통해 아직 끝나면 안 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한을 달래려 한다"며 "한 여인의 삶과 망가진 소녀의 꿈, 잊을 수 없는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이며, 모든 연령이 관람할 수 있다.
sjb@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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