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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사자' 양창섭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변화구 던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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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사자' 양창섭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변화구 던져요"



(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내기 투수 양창섭(19)은 프로 데뷔 후 가장 향상된 점으로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변화구를 던지는 능력을 꼽았다.
양창섭은 삼성의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기록될 9일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승리를 안았다.
올해 선발로만 17차례 등판한 양창섭의 첫 불펜 등판이었다.
0-4로 뒤진 6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3이닝 동안 11타자를 맞아 볼넷 1개와 안타 1개를 허용했을 뿐 무실점으로 역투해 대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양창섭은 임무를 완수했고, 막내의 호투에 힘을 얻은 타자들이 9회초 괴력을 발휘했다.
SK 마무리 신재웅을 상대로 동점과 역전을 이뤄내더니 SK 불펜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무려 7점을 뽑아 8-4로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후 양창섭은 "타자들을 믿고 있었다"며 7승(6패)째를 선사한 타자들에게 신뢰를 보냈다.
양창섭은 "구원 등판은 처음이었지만, 전력투구한다는 마음으로 나섰다"며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코치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은 1경기에도 어떤 보직에서든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덕수고 재학시절 탁월한 제구 능력을 보여 프로 입단과 동시에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 양창섭은 "프로에 와서 형들에게 많이 배웠다"고 했다.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속구 대신 변화구를 던지게 됐으며 슬라이더를 뿌린다고 귀띔했다.
요즘엔 '커브의 달인'인 팀 고참 선배 윤성환에게서 커브를 연마 중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구속은 생각만큼 늘지 않았다고 했다. 구속만 늘면 양창섭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
양창섭은 고교 시절보다 몸무게는 6㎏이 늘었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을 더 단련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한층 젊어진 사자들이 마지막까지 투혼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최종전을 치른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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