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대표 최종후보…선거 무산 때와 같은 인물
1·2순위 후보 똑같아…또 선거 파행 우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선거에 한차례 5개 수협 조합장의 선택을 받지 못한 후보가 다시 최종후보로 선출됐다.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는 이날 끝난 대표이사 후보 면접 결과 1순위에 박세형 전 전국수산물도매인협회 회장, 2순위는 박병염 부산수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장과 박형환 전 어시장 총무상무가 최종 후보로 선발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8월 무산됐던 선거에 최종 1·2순위 후보까지 올랐던 박세형 전 회장과 박병염 회장이 다시 최종후보로 올라간 것을 두고 지역 수산업계는 선거 무산을 또 우려했다.
한 지역 수산업계 관계자는 "한차례 탈락했던 후보가 두달 만에 당선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질 수 있지만 이번에도 선거가 무산되면 어시장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동어시장의 지분을 가진 경남정치망, 대형기선저인망, 대형선망, 부산시 수협, 서남구기선저인망 조합장은 오는 11일 오전 1순위 후보에 대해 투표해 새 대표이사를 선출한다.
1순위 후보자는 5개 수협 조합장의 3분의 2 찬성(4명 이상)을 얻으면 대표이사로 선출된다.
1순위 후보가 4명 이상의 찬성표를 얻지 못하면 조합장들은 다시 2순위 후보인 박병염 회장과 박형환 전 상무에 대해 같은 방식으로 투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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