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통일딸기 등 북한에 6개 분야 교류협력사업 제안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통일딸기사업 등 6개 분야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북한에 제안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지난 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10·4 선언 11주년 공동기념행사 참석차 방북한 박성호 행정부지사 등 6개 시·도 단체장과 부단체장이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평양을 처음 방문한 박 부지사는 일회성 행사보다는 남북 양측이 지속해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경제협력 중심으로 교류협력사업을 확대·발전하는데 공감했다.
특히 도는 이번 방문에서 북한 진출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체 현지 조사를 위해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제인방북단 방문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윤이상 테마 남북음악교류사업, 농업분야 남북협력사업과 친환경유기축산단지 조성, 남북공동 수산교류단 구성과 산양삼 공동재배 등도 제안했다.
이러한 제안은 현재 대북제재상황을 충분하게 고려한 것으로, 경남이 전국적 경쟁력을 갖고 있고 북한도 관심 있게 협력할 수 있는 분야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밖에 북한 예술단 답방 공연인 '가을이 왔다' 창원 개최도 제안했다.
박 부지사는 "남북교류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 논리를 떠나 남북 간 공동번영과 생존 문제로 인식을 전환할 때가 다가왔다"라며 "지자체와 민간단체 중심으로 지속적인 남북교류협력을 펼쳐 서로 신뢰와 협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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