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국감 쟁점은 편의점 불공정거래·홈쇼핑 연계편성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유통업체 가운데 편의점과 홈쇼핑 관련 이슈가 주요 감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9일 국회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실시되는 국감에서 편의점 본사의 불공정거래 구조, 홈쇼핑 연계편성, 프랜차이즈 본사 갑질 등의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에서는 편의점 가맹 본사의 불공정거래 구조 개선방안, 출점 거리 제한 및 최저수익 보상제 등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한 질의가 있을 예정이다.
산업위는 이와 관련해 정승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세븐일레븐)와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GS25)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편의점 가맹점주들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편의점 근접출점과 가맹수수료 등 편의점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정무위원회도 오는 15일 국감에서 서유승 BGF리테일 상무를 증인으로 불러 관련 사안을 점검한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회장인 조윤성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도 11일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홈쇼핑 업체들의 연계편성 문제도 집중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정무위는 오는 15일 국감에서 조항목 NS홈쇼핑 부사장, 조성구 GS홈쇼핑 대외미디어본부장, 이동현 홈앤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증인으로 부른다.
홈쇼핑 연계편성은 건강기능성 식품 등 특정 제품이 종합편성채널 건강정보 프로그램에 협찬 방송으로 등장하고 이후 비슷한 시간대에 홈쇼핑에서 판매되도록 편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홈쇼핑에서는 현재 이런 연계방송이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제재할 법규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국회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 논란도 다룰 계획이다.
정무위는 오는 15일 국감에서 박현종 bhc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가맹점주들에 대한 갑질 논란을 추궁할 예정이다.
치킨 업계 2위인 bhc 소속 점주들은 본사에 납품 원가 공개와 갑질 중단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월 가맹점 협의회를 발족하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산업위는 12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각종 갑질 의혹에 대한 진상을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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