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4년새 광고매출 4배 껑충…공영방송은 30% 감소
박광온 "지상파와 종편간 광고·협찬 매출 격차 크게 줄어"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상파인 KBS와 MBC의 방송광고·협찬 매출이 최근 4년새 43% 이상 급감한 반면 종합편성채널 JTBC는 매출이 4배 수준으로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소속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방송사 매체별 방송광고 및 협찬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지상파 3사 방송광고와 협찬 매출은 1조 2천705억원으로, 2013년 1조 7천408억원보다 27%(4천703억원) 감소했다.
반면, 종합편성채널 4사(JTBC, TV조선, 채널A, MBN, 이하 종편)의 방송광고·협찬 매출은 2013년 2천 398억원에서 지난해 5천 607억원으로 234%(3천209억원) 증가했다. 특히 종편의 협찬 매출은 2013년 245억원에서 2017년 1천603억원으로 654%(1천358억원)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상파 3사와 종편 4사의 방송광고·협찬 매출 격차는 2013년 1조 5천10억원에서 지난해 7천98억원으로 7천912억원 줄었다.
매체별로 방송광고 매출을 살펴보면 KBS는 2013년 5천793억원에서 지난해 3천666억원으로 2천127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MBC, SBS 또한 각각 1천864억원, 1천9억원 줄었다.
종편 4사의 방송광고 매출 증가액을 보면 같은 기간 JTBC가 1천591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TV조선 117억원, MBN 109억원, 채널A 34억원 순이었다.
매체별 협찬 매출은 MBC를 제외한 모든 매체가 증가했다.
MBC는 2013년 518억원에서 지난해 500억원으로 18억원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채널A 373억원, TV조선 360억원, MBN 332억원, JTBC 293억원, SBS 213억원, KBS 102억원씩 늘었다.
특히 지난해 종편 4사 중 TV조선, MBN, 채널A 협찬 매출은 방송광고 매출에 버금갈 정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TV조선 협찬 매출은 470억원으로 방송광고 매출 598억원의 78.6% 수준이며, 채널A 75.5%(협찬 412억원, 방송광고 546억원), MBN 63.4%(협찬 428억원, 방송광고 675억원)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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