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나루·이촌 한강공원서 주말에 '한강 이야기 축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는 13~14일과 20~21일 2주간 주말에 한강공원에서 '한강 이야기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한강에 얽힌 이야기에 착안한 전시, 체험, 공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13~14일 오후 1~6시 광나루한강공원에서는 '고무줄 축제'가 열린다.
'도미부인 이야기와 함께하는 가족 소풍'을 주제로 '삼국사기'에 실린 '도미부인 설화'를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도미부인 설화'는 도미부인이 백제의 폭군 개루왕의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한강을 건너 남편에게 돌아간다는 이야기다. 축제의 제목 '고무줄'은 도미부부의 끊어지지 않는 사랑을 상징한다.
설화를 극형식으로 만든 야외공연 '도미부인의 여정'을 비롯해 고무줄 스트링 아트·고무줄 퐁퐁의자 등 고무줄 체험프로그램과 드로잉 퍼포먼스·인형극 등이 펼쳐진다.
20~21일 이촌한강공원에서는 '텐트극장 빌리지'가 진행된다.
'한강 예술마을로 떠나는 우리 가족의 모험'이 주제다. '이촌(移村)'이라는 지명에서 축제의 소재를 찾았다.
조선시대 모래벌판이었던 이촌 일대 주민들은 장마철이면 수해를 피해 강변으로 이동해 살았다. '옮기는 마을'로 불렸던 지역의 역사성을 반영해 어린이들이 모험과 도전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축제를 기획했다.
'모험텐트', '토이텐트', '낙서텐트' 등 각각 작은 공연장이자 놀이 공간인 7개의 텐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현장접수로 진행한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ttps://hangang.seoul.go.kr) 또는 한강스토리텔링사업 운영팀(☎ 02-3673-4594)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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