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원의장 "비핵화, 남북 지도자 역할이 핵심"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한국외국어대는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 서울캠퍼스 미네르바 콤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을 초청해 한반도 비핵화 과정 및 한·러 경제협력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특강에서 남북과 북미 대화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며 "한반도 비핵화에서 남·북 대화와 남·북 지도자 역할이 핵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도 한반도 문제에 항상 관심을 갖고 6자 회담에 참석하는 등 중국과 함께 '러·중 로드맵'을 작성해 평화적 방식에 의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또 "한·러 협력은 나인브릿지(9-Bridge: 9개 다리) 구상을 통해 더욱 증진되고 있으며 한반도와 러시아의 철도 연결을 포함하는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구상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나인브릿지는 조선, 항만, 북극 항로, 가스, 철도, 전력, 일자리, 농업, 수산 등 9개 분야의 북방경제협력을 의미한다.
이번 특강에는 한국외대 재학생과 교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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