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업 씨 등 '한글 발전 유공자' 8명 정부포상
9일 한글날 경축식서 훈·포장 및 표창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고(故) 김수업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에게 보관문화훈장을 추서하는 등 '한글 발전 유공자' 8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별세한 김 이사장은 평생 우리말 연구와 교육에 매진했다.
30년간 대학교수로 재직하며 논문 40여 편과 책 10여 권을 저술했고, 국립국어원 국어심의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한편 진주문화연구소를 세워 지역 문화를 살리는 데도 헌신했다.
화관문화훈장을 받는 강봉식 일본 이와테 현립대 교수는 일본에서 30년 이상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한국어 교육을 학문으로 정립하고, 전국 규모 일본 한국어교육학회를 설립해 매년 학술대회를 여는 등 한국어 교육 발전에 기여했다.
저서 '일본인을 위한 한국어 입문'은 영어, 중국어, 태국어 등으로도 번역돼 외국에서 한국어 교과서로 사용되는 등 한국어 교육 국제화에도 일조했다.
고토브 에르데네치메그 몽골국립대 교수는 몽골 내 한국학 기초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변정용 동국대 교수는 한글 정보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포장 수상자로 결정됐다.
KBS 1TV '우리말 겨루기' 제작진과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국어진흥재단은 대통령 표창을,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와 김진량 스리랑카 캘라니야 대학교수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이들은 9일 572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훈·포장 및 표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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