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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비정규직노조 "교섭 참가…단식농성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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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비정규직노조 "교섭 참가…단식농성은 계속"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비정규직 노조가 참가하는 교섭을 통해 해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는 4일 노동부와 공식 협의를 했다며 "법적 당사자인 현대·기아차 원청과 비정규직지회, 이해 당사자인 현대·기아차지부 등과 교섭을 시작하고 교섭 과정에서 사안에 따라 법적 당사자인 현대·기아차 원청과 비정규직지회의 직접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정규직지회와 노동부는 지난 2일 협의를 시작해 개천절인 3일 비정규직지회가 참가하는 교섭을 한다는 공감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동부는 비정규직지회가 핵심 주체로 참가하는 교섭 틀을 노·사 양측에 중재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비정규직지회는 원청과 사안별로 직접 교섭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대·기아차는 직접 교섭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원·하청과 원·하청 노조 등 네 주체의 대화로 문제를 푼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현대·기아차의 특별채용 중단과 노동부의 직접고용 명령을 요구하며 지난달 20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농성을 시작했고 22일에는 단식에 들어갔다.
현대·기아차의 사내하도급 특별채용 계획은 불법파견 관련 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둔 데다 특별채용의 경우 체불 임금과 근속 등을 포기해야 해 수용할 수 없다는 게 비정규직지회의 입장이다.
비정규직지회는 노동부가 직접고용 명령을 하지 않는 데 대해 반발하며 서울노동청 단식 농성은 계속할 방침이다.
비정규직지회는 "노동부는 고용노동행정개혁위원회 권고대로 스스로 약속한 직접고용 시정 명령을 해야 한다"며 "(현대·기아차 불법파견에 대해) 지금이라도 검찰에 기소 의견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석 명절에 곡기를 끊고 13일째 단식 농성을 하는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4년 넘게 자행되고 있는 현대·기아차 대재벌의 불법을 처벌하고 바로잡을 때까지 단식 농성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오는 5일 서울노동청 앞에서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ljglo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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