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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연료절감장치 '효과있네'…연료사용 5.5%↓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 시내버스에 장착한 '에코드라이빙 연료절감장치'로 연료사용량이 평균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7∼8월 시내버스 1천598대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13대)을 제외한 1천585대에 연료절감장치를 달아 운행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연료사용량이 평균 5.5% 절감됐다.
이에 따라 두 달간 약 5억6천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대구 시내버스에 장착한 연료절감장치는 버스 내 ECU(자동차전자제어장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속도와 운전 상태를 감지해 운전기사에게 최적의 변속 시점을 알려준다.
또 버스 급출발, 급제동, 과속운전 등으로 연료가 많이 소모될 경우 경보음을 울리는 등 운전습관을 개선해 연료절감을 유도하고 승객 안전을 위한 운행 조건을 지키도록 안내하는 기능도 한다.
시는 이 장치로 5년간 시내버스 연료비 214억원을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대구시 관계자는 "당초 목표에는 못 미쳤으나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반적인 연료사용량이 증가한 상황에서 5% 이상 절감효과는 의미 있다"며 "앞으로 버스 운전기사와 운송업체 직원 교육을 강화해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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