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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맞서라"…대만, '잠수함 건조' 등 전력 증강 박차
국방예산 늘리고 미국산 무기 구매 확대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이끄는 대만 정부가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는 중국 정부에 맞서 잠수함 건조 등 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대만은 16억 달러(약 1조8천억 원) 규모의 잠수함 설계 사업을 감독할 기업으로 유럽에 있는 방위 컨설팅 기업 게이브런 사를 선정했다.
게이브런 사는 대만 조선업체 CSBC 사가 내년 3월까지 진행하는 잠수함 설계 사업을 감독하게 된다.
2016년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후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전개하는 등 압박을 강화하자, 차이 총통은 이에 맞서 잠수함의 독자 건조를 추진해왔다.
중국군이 대만 해협을 건너 대만으로 진공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가 잠수함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대만은 잠수함을 4척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미국에서 70여 년 전 반입한 2척은 노후화돼 주로 훈련용으로 쓰이며, 네덜란드에서 도입한 2척도 실전에서 효용 가치가 높지 않다.
더구나 중국의 압력으로 여러 나라가 대만에 잠수함을 판매하려 하지 않자, 대만은 8척의 디젤 전자식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건조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은 내년 3월까지 잠수함 설계를 마친 후 2020년 전에 건조를 시작하고, 2025년까지 첫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이다.
잠수함 건조를 비롯해 대만은 중국의 위협에 맞서 전력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내년 국방예산을 3천460억 대만달러(약 12조7천억원)로 확정해 올해 국방예산보다 5.6% 늘렸다.
이에 따라 대만 국방예산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4%에서 2.16%로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2% 선을 돌파했다.
대만은 국방예산 증액에 따라 현재 협의 중인 미국제 첨단무기·장비 도입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은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F-16 전투기를 비롯한 군용기 예비부품을 대만에 판매하는 등 중국의 부상을 견제할 카드로서 대만과의 군사 협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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