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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교수 4명이 함께 수업하는 '코티칭' 교양과목 첫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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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교수 4명이 함께 수업하는 '코티칭' 교양과목 첫 개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동아대학교가 한 강의실에서 교수 여러 명이 함께 수업하는 코티칭(co-teaching) 과목을 이번 학기에 첫 개설했다고 2일 밝혔다.
강의는 '거대한 전환'이라는 이름이 붙은 중점 교양과목이다.
인문, 사회, 자연과학 지식을 통섭해 4차 산업혁명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융복합 역량을 키우려는 취지에서 개설했다.



매주 화요일 오후 3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 과목 강의실엔 분자유전공학과 정호원 교수, 화학공학과 김점수 교수, 국제무역학과 오지영 교수, 기초교양대학 글쓰기과정 곽은희 교수 등 전공이 다른 4명의 교수가 함께 들어간다.
강의를 신청한 수강생은 70명에 달한다.
강의는 '거대한 전환'으로 볼 수 있는 사건인 ▲ 진화와 생물의 다양성 ▲ 4차 산업혁명 ▲ 교역의 역사와 무역전쟁 ▲ 포스트휴먼 등 크게 4가지 주제로 이뤄진다.
수업은 주제를 맡은 강사의 강연 후 다른 세 교수가 준비한 토론 발제를 바탕으로 학생들과 질문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네 명의 교수는 코티칭 수업을 위해 1년 넘게 강의 준비를 했다.
서로의 전공 분야를 알아야 질문을 던지고 토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주 모여 스터디를 하고 첫 수업 전엔 리허설까지 마쳤다.
오지영 교수는 "강의자끼리 물리적, 화학적 작용이 일어나지 않으면 오히려 난해한 수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한다"며 "혼자 준비하는 강의보다도 몇 배의 노력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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