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에서 떠올려보는 조선왕실 여성들의 삶
창경궁관리소, 16·24일에 창경궁 인문학 강좌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창경궁은 조선 제9대 임금인 성종이 1484년 창덕궁 동쪽에 지은 궁궐이다. 할머니인 정희왕후(세조비)와 작은어머니인 안순왕후(예종계비), 어머니 소혜왕후(추존왕 덕종비) 세 대비를 위한 공간이었다.
창경궁은 임진왜란 이후부터 왕실 생활공간으로 자주 쓰였다. 내전이 발달하면서 조선 후기 왕실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 무대가 됐다.
소혜왕후와 인현왕후(숙종계비), 정조 생모인 헌경왕후(혜경궁 홍씨)가 승하한 장소인 창경궁 경춘전에서 조선시대 궁중 생활상을 돌아보는 시민 강좌가 열린다.
문화재청 창경궁관리소는 16일과 24일 오후 경춘전에서 '하반기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인문학 강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16일 '조선 시대 궁궐의 궁녀 및 내시의 생활상' 강좌에서는 왕실 살림을 담당하던 궁중 생활문화 주역, 궁녀와 내시의 생활상을 알아본다. 신명호 부경대 사학과 교수가 강의를 맡는다.
한혜숙 숙명여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는 24일 두 번째 강좌 '왕실 여성들의 생활'은 소혜왕후, 인현왕후 등 왕비와 영조 후궁인 영빈 이씨(사도세자 생모), 정조 후궁인 수빈 박씨(순조의 생모) 등 후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왕실 여성들의 삶을 돌아본다.
강좌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나, 경춘전 규모를 고려해 매회 35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강좌를 들으려면 5일 오후 2시부터 행사 전날까지 창경궁관리소 홈페이지(http://cgg.cha.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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