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꿈장학재단 신임 이사장에 노성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삼성꿈장학재단은 노성태(72)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노 이사장은 명지대 경영대학원장,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장,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재단 이사회 측은 "교육적으로 소외된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재단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으로 재단을 더욱 발전시킬 적임자가 노 이사장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꿈장학재단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이른바 '삼성 X파일 사건'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으로 사회에 헌납한 8천억원을 재원으로 2006년 설립됐다.
이름만 보면 삼성 계열 공익법인처럼 보이지만 법적으로는 아무 관련이 없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는 2009년 4월 재단이 삼성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판단하고 '동일인 관련자 지위'를 취소했다.
다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인터뷰에서 재단과 삼성과의 관련성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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