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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스타트 "EU 사망자 8명중 한 명꼴로 심장마비가 원인"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에서 사망자 8명 가운데 한 명꼴로 심장이 기능을 멈추는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밝혔다.
유로스타트가 세계 심장의 날인 지난 9월 29일에 즈음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EU 28개 회원국에서 사망한 521만7천376명 가운데 12%인 64만2천960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8명 가운데 1명꼴로 심장마비가 사망원인이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심장마비 사망자 비율이 각각 6%로 가장 낮았고, 포르투갈이 7%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세 나라는 남성 심장마비 사망자가 여성 심장마비 사망자보다 많았다.
반면에 전체 사망자 가운데 심장마비 사망자 비율이 높은 나라는 리투아니아(38%), 라트비아(29%), 슬로바키아(27%) 등의 순이었다.
또 이들 세 나라의 경우 심장마비로 숨지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 심장마비 사망자 비율이 낮은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과 대조를 이뤘다.
심장마비의 경우 발생 즉시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을 경우 회생 가능성이 커 각국에선 공공시설이나 집단거주시설 등에 자동심장박동기를 설치하고 있다.
세계심장연맹(WHF)은 지난 2000년부터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9월 29일을 세계 심장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WHF는 매년 세계 심장의 날에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책, 발병 원인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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