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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 공무원들의 유쾌한 반란…저서 잇따라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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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 공무원들의 유쾌한 반란…저서 잇따라 발간
비서실 임수용·공보실 추성수 주무관 '아르메니아' 여행에세이 공저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도청 공무원들이 틈틈이 시간을 내 에세이와 실용서 등 저서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전북도청 비서실 임수용(36) 주무관과 공보실 추성수(40) 주무관.

이들은 최근 우리에게 생소한 국가인 아르메니아를 소개한 '아르메니아에 가고 싶다'(더클)를 발간했다.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인 나라. 신화 속 노아의 방주가 도착했다는 아라라트 산을 품은 국가.
저자들은 지난해 7월 전북도의 2023 세계잼버리 유치활동을 하며 아르메니아를 처음 방문하면서 자신들도 모르게 국가를 관찰하고 국민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아르메니아는 동·서양 교차로에 자리 잡은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수천 년에 걸쳐 강대국들의 침략과 수탈을 받아왔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를 굳건히 지켜왔다.

1991년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한 아르메니아 국민은 '벨벳혁명'이란 평화혁명으로 독재를 무너뜨리고 민주정부를 세웠다.
아르메니아에 대해 알면 알수록 우리와 많이 닮아 흥미는 더해갔다고 한다.
248쪽 분량의 이 여행 에세이에는 아르메니아의 역사적 뿌리, 디아스포라(Diaspora), 태양의 신전 '가르니' 등 관광지, 한국과의 수교, 전북과의 인연, 자연 풍광 등이 오롯이 담겨있다.
집필은 임 주무관이, 사진은 전북일보 사진기자 출신인 추 주무관이 각각 맡았다.
임 주무관은 "솔직히 1년 전 출장을 가기 전까지 아르메니아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러시아, 터키 등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영향을 받는 아르메니아를 공부하면 할수록 우리의 분단 상황과 오버랩돼 학구열이 생겼다"고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추 주무관은 "300만 아르메니아 국민과 대학살을 피해 고국을 떠나 해외에 사는 700만 아르메니아 재외교포들의 가슴에는 오늘도 그들의 대표적인 산인 아라라트 산이 우뚝 서 있다"며 "우리와 닮은 아르메니아의 자연과 문화를 렌즈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임 주무관은 이 책 외에도 최근 '리더처럼 비서하라'란 저서도 냈다.

2014년부터 도지사 수행 비서로 일하는 임 주무관은 리더의 단순 보좌 역할에서 벗어나 '리더의 관점에서 리더의 책임관을 배운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비서의 특수성, 마인드에서부터 자기관리·인맥관리 방법, 관가 전설의 수행 비서들과 비서가 기록·비밀을 유지하는 방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용법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업무기술 등을 소개했다.
sollens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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