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바람의 빛깔'…오대산문화축제 6일 개막
(평창=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강원 평창군 월정사가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오대산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오대산문화축제는 '바람의 빛깔'이라는 주제로 참가자에게 행사 성격에 맞게 다섯 가지의 바람을 매일 전달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월정사와 오대암자에서 열던 행사를 이번부터 오대산박물관마을과 자연명상마을까지 오대산사 전체로 확대해 진행한다.
듣고 보던 행사를 올해부터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축제로 새롭게 구성했다.
축제는 공연과 문화체험, 경연대회로 나누어 진행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오대산 상원사 동종에 새겨진 비천상의 악기 생황 연주를 시작으로 클래식과 재즈 등이 펼쳐진다.
힙합 DJ를 초청해 공연자와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열린다.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문화재 가이드와 캐릭터·이모티콘 공모전이 '나도 가이드', '나도 디자이너'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문화재를 보는 지금까지의 시각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 눈으로 바라보는 문화재에 대한 제안을 받아 더 친근하게 문화재에 다가가는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
불교 수행법 중 하나인 염불을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고 장단과 랩 등 창작적인 요소를 더한 신나는 소리 공양대회도 열린다.
산사음악회는 홍진영을 비롯한 대중가수들이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오대산사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평소 출입을 통제하는 우통수와 서대 수정암을 축제 기간인 10일 하루 개방해 참배하고 탐방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문화재 문양 스크래치와 놀이 한마당, 사찰음식, 도장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디지털 사진 공모 수상작과 미술대회 수상작, 그리고 '만다라, 연꽃을 품다'라는 주제로 김윤미 작가 개인전이 진행된다.
축제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오대산 단풍과 축제의 각양각색 바람과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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