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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라이더컵 골프 4전 전패…유럽이 3점 차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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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라이더컵 골프 4전 전패…유럽이 3점 차 리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 대회에서 4전 전패를 당했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알바트로스 코스(파71)에서 열린 제42회 라이더컵 대회 마지막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유럽 대표 욘 람(스페인)에게 2홀 차로 졌다.
첫날 포볼(팀 베스트 스코어 방식) 경기에 패트릭 리드와 함께 조를 이뤄 출전했으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조에 패한 우즈는 전날 열린 포볼에서 다시 리드와 한 조로 몰리나리-플리트우드 조와 재대결해 무릎을 꿇었다.
또 이어 열린 포섬(두 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에는 브라이슨 디섐보와 한 조로 나갔지만 이번에도 몰리나리-플리트우드 조에 패해 3전 전패가 됐다.
대회 마지막 날인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우즈는 람을 상대로 12번 홀까지 올 스퀘어로 맞서다가 13, 14번 홀을 연달아 내주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16번 홀에서 람이 약 1.5m 짧은 퍼트를 놓쳐 1홀 차가 됐으나 17번 홀을 다시 람이 가져가며 승부가 결정됐다.
2012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라이더컵에 선수로 다시 출전한 우즈는 2개 대회 연속 승리 없이 대회를 마쳤다.
2010년 대회에서 3승 1패로 선전한 우즈는 2012년에는 1무 3패로 부진했고, 이번 대회에서 4패만 떠안았다.
이로써 우즈는 역대 라이더컵 전적 13승 3무 21패가 됐다.


우즈의 부진에도 미국은 대회 마지막 날 초반 좋은 흐름을 보였다.
전날까지 유럽에 6-10으로 끌려간 미국은 이날 저스틴 토머스, 웨브 심프슨, 토니 피나우가 차례로 승리를 따내며 12개의 매치업 가운데 초반 5개 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특히 우즈가 패하기 전까지는 3승 1무를 따내며 9.5-10.5까지 추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조던 스피스(미국)가 토르비에른 올센(덴마크)에게 5홀 차로 패했고, 우즈도 람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밤 11시 30분 현재 유럽이 12.5-9.5로 다시 간격을 벌렸다.
유럽은 1993년 잉글랜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미국에 패한 이후 홈경기만 따져서는 1997년 대회부터 5연승을 기록 중이다.
2년 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미국이 이겼으며 통산 전적에서도 미국이 26승 2무 13패로 앞서 있다.
남은 6개의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유럽이 승점 2를 더하면 2014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는다.
미국이 이기려면 남은 6개 경기 가운데 승점 4.5를 추가해야 한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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