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DMZ 생태 축 복원 위한 남북 교류협력 모색한다
남북강원도협력협회 10월 2일 환경·수자원 분야 심포지엄 개최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남북강원도협력협회가 남북관계 전환점을 맞아 백두대간 생태 축 복원을 위한 교류협력 의제 발굴에 나선다.
협회는 10월 2일 강원도, 강원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환경재단 등과 함께 국회도서관에서 환경·수자원 분야 남북교류협력 심포지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정전 이후 70여 년 동안 자연 그대로 유지된 비무장지대(DMZ)의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한반도 생태 축을 연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심포지엄을 통해 강원도 인제군과 고성군에 걸친 향로봉 일원의 남북 백두대간 생태 교차점 연결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또 북한의 상하수도 인프라 협력방안과 북강원도 석호 생물 다양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계획이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금강∼설악 생태·평화공원'과 '남북 강원도 백두대간 자연·문화자원의 효율적 이용방안', '남북 백두대간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복원과 생태경제 활성화'에 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남북 공유 수자원의 활용방안'과 '물 환경과 상하수도 인프라 분야 남북협력 방향', '북강원도 석호 생물 다양성 보존 및 석호 생태관광벨트 공동개발'에 관한 발표 후에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백두대간을 생태적으로 건강하게 잘 연결해 남북의 자연 친화적인 경제성장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헌수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은 "남북을 하나의 단일 생태계 연결한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반도 전체의 생태지도를 만드는 것은 지금 시작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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