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묵은 구간의 힘…'돌이킬수 없는 약속' 1위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첫 출간 후 시간이 지난 구간(舊刊)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28일 교보문고가 온·오프라인 도서 판매량을 집계해 발표한 9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에 따르면, 일본 작가 야쿠마루 가쿠의 추리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 7주 연속 종합 1위를 지킨 백세희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지난해 초 출간한 후 차츰 판매량이 줄다가, 소셜미디어(SNS) 책 소개 페이지에서 추천되고 독자들의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올 하반기 역주행하고 있다. 9월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3.6배에 달한다.
기존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로 소장 가치가 부각된 스페셜 에디션 도서에 대한 독자 관심도 높다.
김수현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전주보다 3계단 상승해 종합 5위에 올랐으며, 손원평 장편소설 '아몬드' 특별 한정판도 2계단 올라 37위를 차지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20위)는 분권 에디션을 펴내면서 신간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3위)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은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돌이킬 수 없는 약속(야쿠마루 가쿠·북플라자)
2.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백세희·흔)
3.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유발 하라리·김영사)
4.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곰돌이 푸(원작)·알에이치코리아)
5.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김수현·마음의숲)
6. 열두 발자국(정재승·어크로스)
7. 언어의 온도(100만부 돌파 기념 양장 특별판)(이기주·말글터)
8. 초격차(권오현·쌤앤파커스)
9.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100만부 기념 특별 한정판)(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10. 82년생 김지영(조남주·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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