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욱 광주은행장 "디지털화로 차별화…수도권 영업 내실화"
창립 50년 이래 최초 자행 출신 은행장…취임 1주년 포부 밝혀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취임 1주년을 맞은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27일 "디지털화를 통한 차별화된 금융 경쟁력을 확보·강화해 광주은행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 행장은 이어 "수도권 영업 내실화를 도모하고 광주·전남에서는 리스크와 수익성을 고려한 질적 성장을 달성해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907억원이라는 안정적인 성과를 이뤘고 효율적인 자산 운용과 손익 구조 개선을 통해 생산성, 수익성, NIM(순이자마진), 건전성 등 각종 지표에서 지방은행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영업 안정화, 디지털 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 고객 중심 체제로의 전환이 가장 큰 요인이다"며 지난 1년의 성과를 돌아봤다.
이어 "지역 인재를 위해 전체 채용 인원의 70% 이상을 우리 지역에 할당 선발해 지역의 취업난 해소에 기여했고, 더불어 고등학교 졸업 이상자를 대상으로 7급 초급행원을 채용하는 등 문호개방과 채용기회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남지역 영업력 강화를 위해 직원 인사에 있어 연고지 출신의 우수한 인력 배치 및 점포 신설을 적극 검토하고, 지역민 혜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상품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행장은 "전남소재 대학생을 홍보대사로 운영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민에게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민과 상생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광주은행을 100년 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해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JB금융지주와의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지배구조가 안정된 만큼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과 추진으로 100년 은행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는 물론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향토은행으로써 지역경제 살리기는 영원한 책무라는 점도 강조했다.
송 행장은 "어려운 지역경제로 인해 고통받는 지역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우산을 뺏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자금지원과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누구보다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유일한 향토 은행으로서 광주·전남 29개 자치단체 중 20개 자치단체의 금고 은행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사명감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고자 자치단체 금고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은행장은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서울영업본부 부행장,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영업전략본부 겸 미래금융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27일 창립 49년 만에 최초로 자행 출신 은행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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