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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부상 다이빙대회 안전책임자 변경 전 자료 제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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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부상 다이빙대회 안전책임자 변경 전 자료 제출 논란
부산 서구, 체육회로 안전책임 명시한 자료 해경 제출…"담당자 실수"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린 해상다이빙대회에서 참가자가 중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안전총괄책임자였던 서구가 서구체육회로 책임자가 명시돼 있는 자료를 해경에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열린 서구 안전관리실무위원회 심의회에서 제5회 전국해양스포츠대회 재해대처계획안이 의결됐다.
계획안 초안에는 대회 안전총책임자를 주관사인 서구체육회 사무국장으로 명시했지만 최종 심의된 계획안에는 서구청 문화관광과장으로 변경됐다.
안전총책임자를 주최 측인 서구청에서 담당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이후 지난달 25일 열린 해상 다이빙 종목에서 A(48)씨가 수심이 낮은 상태에서 다이빙한 후 바닥에 부딪히며 목뼈를 심하게 다쳐 안전 관리 책임 소재에 대해 해경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 과정에서 해경이 대회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구는 서구청이 대회 안전책임자로 돼 있는 재해대처계획안 최종본이 아니라 서구체육회가 안전총책임자로 명시된 재해대처계획안 초안을 제출했다.
대회 당시 안전총책임은 주최 측인 서구에 있었지만 해경은 서구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서구체육회의 안전 관리 책임 문제를 수사하게 된 것이다.
이에 서구는 "담당자가 경황이 없어 실수로 초안을 제출한 것이지 서구체육회에 책임을 돌리기 위해 고의로 자료를 잘못 제출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서구 관계자는 "업무 담당자가 참고인 신분으로 해경 조사를 받을 때 안전 책임은 구청에 있다고 여러 차례 설명도 했기 때문에 구청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잘못된 자료를 제출한 것은 아니다"며 "정확한 자료를 다시 해경에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에서 서구청은 안전 책임을 인정했지만 제출받은 문서 상에는 서구체육회가 총 책임자로 명시돼 있었다"며 "어떤 이유로 변경 전 자료를 제출했는지 확인해 봐야 하는 사안이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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