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일 서울 5대 범죄 4천432건…지난해 대비 14% 감소(종합)
추석 연휴 서울 교통사고 266건…지난해 추석보다 ¼ 감소
교통사고 사망 1명·부상 371명으로 지난해보다 줄어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이달 10∼26일 서울에서 발생한 5대 범죄(살인·강도·성폭력·절도·폭력) 사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이 기간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 결과 서울 5대 범죄 사건이 4천4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166건보다 734건(14%) 감소했다.
특히 빈집 등을 대상으로 하는 침입 절도 사건은 지난해 236건에서 167건으로 69건(29%) 줄었다. 가정폭력 112신고도 지난해 2천472건에서 388건(15.6%) 줄어든 2천84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종합치안활동 기간에 지구대·파출소 자원근무자 총 6천127명을 추가로 투입했고 자율방범대 등 5천900여명이 순찰 활동을 했다. 가정폭력 방지를 위해 재발 우려가 있는 2천219 가구를 모니터링했다.
아울러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평소보다 증원된 형사 인력(총 7천796명)을 투입해 형사사범 3천865명을 검거하고, 94명을 구속했다.
영등포구 대림동과 용산구 이태원동 등에는 국제범죄수사대 등이 집중적으로 배치됐고 예방 순찰 활동이 이뤄졌다. 그 결과 강도·폭력 혐의로 외국인 2명 등 총 70명이 검거됐다.
한편 추석 전후 5일간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지난해 추석 전후(10월 2~6일)보다 26.7% 줄었다.
22∼26일 서울 교통사고 발생은 266건으로 지난해 추석 전후 5일간 363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4명에서 1명으로, 부상자는 533명에서 371명으로 줄었다.
경찰은 추석 연휴 기간 터미널, 백화점, 시장 주변 교차로·횡단보도 등 취약지점에 교통경찰을 중점 배치해 교통관리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시내 251곳에서 연인원 4천750명을 투입해 단계별 특별 교통관리도 시행했다. 15∼20일 재래시장 등 혼잡지역 191곳에서 1단계, 21∼26일 터미널 등 귀성·귀경 관련 도로 60곳에서 2단계 교통관리를 했다.
연휴 동안 교통경찰은 차량 이상이나 사고 등으로 도로에 고립된 시민을 발견해 7건의 구조 및 보호 조치도 했다.
지난 20일 오후 1시께는 성동구 응봉교 다리 난간에 매달려 투신자살하려는 남성을 발견해 구조한 뒤 마약 투약을 확인하고 긴급체포하는가 하면 음주 운전자 등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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