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송암동 스포츠타운에 컬링 전용 경기장 건립을 추진한다.
춘천시는 최근 시의회 정례회에서 컬링장 건립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마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컬링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국민스포츠로 급부상해 국민 관심과 인기가 높다.
또 지난달 시청 컬링팀이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딴 '팀킴'을 꺾고 국가대표로 선발되자 지역사회 관심이 더 높아진 상태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시민 3천500여 명이 시에 전용 경기장 건립을 원하는 청원서를 내기도 했다.
춘천시는 이런 이유로 의암빙상장 옆 2천여㎡ 부지에 컬링장을 조성한다.
전국대회 개최 시설 기준에 맞도록 4개 시트에 200여 관람석을 갖춘 규모다.
사업비는 국·도비를 지원받아 6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춘천시는 올해 행정절차를 시작으로 내년 7월 착공해 2020년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춘천지역에는 시청과 도청 실업팀을 비롯해 신남초교(남·여), 소양중(남), 남춘천여중(여), 춘천기계공고(남) 등 6개 컬링팀(48명)이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컬링에 대한 인기와 관심은 물론 전국 시·군에서 가장 많은 팀이 있지만, 훈련장이 없어 경기 등 타지역 외지시설을 오가는 상황"이라며 건립 필요성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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