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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15연승' 두산, 우승 매직넘버 '4'…KIA는 79일만의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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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15연승' 두산, 우승 매직넘버 '4'…KIA는 79일만의 5위
'로맥 40호 홈런' SK, 한화에 진땀승…삼성은 넥센전 8연패 탈출
사직 kt-롯데전 우천 취소…10월 10일 더블헤더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또 누르고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두산은 2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LG를 10-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두산은 LG를 상대로 올 시즌 13전 전승을 포함해 지난해 9월 10일부터 15연승 행진을 벌였다. 이는 KBO리그 역대 특정팀 상대 최다 연승 공동 3위 기록이다.
최근 5연패 늪에 빠진 LG는 이날 승리한 KIA 타이거즈에 5위 자리마저 내주고 지난 5월 20일 이후 124일만에 6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은 1회초 1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우중간 펜스 상단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어나갔다.
4-1로 앞선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대타 김재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2루타를 때리는 등 넉 점을 보탰다.
오재일은 6회 2사 3루에서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추격하는 LG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두산 외국인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15승(4패)째를 챙겼다.
LG 선발 차우찬은 4⅔이닝 9피안타 8실점의 부진으로 시즌 10패(10승)째를 당했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6-4로 이겼다.
이틀 연속 NC를 제압한 KIA는 LG를 제치고 막차로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는 5위 자리를 되찾았다. 7월 4일 이후 79일 만의 5위 탈환이다.
선발투수 양현종(KIA)과 이재학(NC)의 호투로 5회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됐다.
그러다가 6회초 NC가 6회초 3안타로 두 점을 뽑아 먼저 달아났다.
KIA는 6회말 최형우, 안치홍의 연속안타에 이은 로저 버나디나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상대가 중계 과정에서 실책까지 저질러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후 김주찬이 자동고의사구로 출루하고 나서 김선빈이 내야안타로 역전시켰다.
NC도 7회초 무사 1, 3루에서 김찬형의 좌중간 적시타와 대타 최준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내 다시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KIA는 7회말 1사 1, 3루에서 버나디나의 좌중간 2루타로 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말에는 1사 2, 3루에서 대타 나지완 타석 때 NC 투수 원종현의 폭투가 나와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최형우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6⅓이닝 동안 4실점하고 물러난 양현종에 이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매조진 팻딘이 시즌 5승(7패)째를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제이미 로맥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전날 패배를 되갚고 2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한화와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 터진 로맥의 좌월 2점 홈런으로 5-4 승리를 거뒀다.
2사 후 한동민이 볼넷을 고르자 로맥이 한화 세 번째 투수 권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시속 132㎞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왼쪽 펜스를 넘겼다.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은 로맥은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홈런 선두 김재환(두산 베어스·42개)과는 두 개 차로 좁혔다.
한화는 3-5로 뒤진 8회초 1사 1, 3루 찬스를 잡았으나 김태훈에게 감태균과 대타 최진행이 거푸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에는 SK 마무리 신재웅을 상대로 볼넷과 안타로 다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으나 정근우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송광민의 3루수 직선타로 병살을 당해 땅을 쳤다.
올해 신인인 한화 김성현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6이닝을 던져 3실점으로 막고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도 달성했으나 데뷔 첫 승리는 다음으로 미뤘다.


가을야구 꿈을 버리지 않은 삼성 라이온즈는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다린 러프의 결승포를 포함한 15안타를 몰아치고 10-3으로 완승했다.
3-3으로 맞선 5회초 1사 후 러프가 넥센 선발 에릭 해커를 우월 솔로포로 두들겨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넥센 두 번째 하영민과 대결한 6회에도 2사 만루에서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두 점을 보태 6-3으로 도망갔다.
7회에는 2안타와 볼넷 등을 역은 1사 만루 기회에서 김성훈의 우전안타, 박해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김상수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넉 점을 쌓아 승부를 더 기울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넥센의 6연승을 가로막았다. 넥센전 8연패 사슬도 끊었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7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7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을 무려 11개나 잡는 호투로 3실점만 해 시즌 7승(7패 1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wiz-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비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 등으로 취소돼 10월 10일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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