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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후유증 없애려면…"마지막날은 평소처럼"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연휴 전 설레던 마음은 일상으로의 복귀가 다가올수록 무거워지기 마련이다. 특히 연휴에는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 새벽 운전 또는 과도한 늦잠과 낮잠 등으로 생체리듬이 깨지기 쉬워 평소 생활로 돌아가기가 더 어렵다.
연휴를 보낸 후 심한 피로와 업무 공백 등 후유증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적절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개 명절 피로의 대부분은 수면 부족과 규칙적인 생활 리듬이 변화한 데서 비롯된다.
자동차로 새벽이나 야간에 장거리 이동을 하고 친척들과의 술자리와 대화 등으로 평상시보다 늦게 자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을 꽉꽉 채워 여행이나 외부 활동을 하기보다 마지막 날보다 하루 앞서 여유롭게 귀경해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고 권한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은 평소처럼 보내는 게 중요하다.
지나치게 늦게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피곤하더라도 낮잠은 10~20분 정도 제한하는 게 좋다. 낮잠이 1~2시간 이상으로 길어지면 야간에 잠들기 힘들어져 다음 날 일상생활 복귀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출근한 첫날은 가급적 무리가 되지 않게 과음, 과식을 피하고 점심 후 건물 밖에 나와 바깥 공기를 마시는 등의 산책도 좋다.
박민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연휴 후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의 생활 리듬에 돌아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두는 게 좋다"며 "가능하다면 출근 첫날 조금 일찍 일을 끝내는 것도 몸이 균형을 찾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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