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유럽 최대 저가항공 라이언에어가 기내수하물에 대해서도 요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이탈리아 공정경쟁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는 기내수하물은 '항공기 이용에 꼭 필요한 요소'로 항공권 가격에 포함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라이언에어는 오는 11월부터 무게 10㎏짜리 기내수하물에 대해 개당 9유로(1만1천830원 상당)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AGCM은 라이언에어의 이런 방침이 부당한 상거래 행위에 해당한다고 못을 박았다.
항공권 가격을 왜곡하고 다른 항공사의 정책과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소비자단체 '코다콘스'(Codacons)는 라이언에어의 이런 결정이 부당하다고 AGCM에 고발했다.
코다콘스는 "라이언에어의 불공정 상거래 행위가 확정된다면 라이언에어는 추가 비용 부과로 불편함을 겪는 모든 고객에게 배상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법원에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에어는 지난달 "기내수하물 요금부과는 돈을 벌기 위한 게 아니라 정시 출·도착을 준수하고 탑승구에서 발생하는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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