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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경기장 허위 폭발물 신고자 알고보니 해외체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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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경기장 허위 폭발물 신고자 알고보니 해외체류자
경찰 업무방해 혐의로 조만간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남자프로배구대회 결승전 경기를 자칫 망칠 뻔했던 허위 폭발물 신고자가 밝혀졌다.
황당하게도 그는 경기가 열렸던 당일 해외에 체류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경기장 내에 허위로 폭발물이 있다고 신고해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집행 방해)로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 13분께 제천시청에 2차례 전화를 걸어 "경기중이죠? 폭발물 설치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제천체육관에는 KOVO컵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KB 손해보험의 결승전이 열리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주최 측은 즉시 경기장 보안요원 등을 동원, 체육관 내부를 샅샅이 수색하는 한편 경찰에 신고했다.
폭발물 신고로 결승전이 파행될 뻔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체육관을 모두 뒤져본 주최 측이 신고가 허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경기는 중단없이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당일 경찰과 소방 등이 출동,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해당 신고전화가 인터넷 회선을 통해 해외에서 걸려온 것을 확인했다.
이후 추가 조사를 벌여 해외에 거주하는 A 씨를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명확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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