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극의 원형 탐구…국립극단 '연극동네 연희마당'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 연극의 원형을 살피는 전통연희 마당이 펼쳐진다.
국립극단은 오는 30일 서계동 국립극단 마당에서 '연극동네 연희마당' 축제를 열고 한국 연극의 원형과 현대화의 가능성을 짚는 3개 마당을 공연한다.
옛날 연희를 선보이는 첫째 마당은 고대 가면무 '나희(儺戱)', 서도소리 명창 박정욱의 '황해도 철물이 굿' 시연,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인 탈춤 '고성오광대' 등 근래 연극계에서 보기 힘든 전통연희 고수의 공연으로 채운다.
창작 연희를 선보이는 둘째 마당에서는 탈춤 '고성오광대'를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작품 '양반을 찾아서'를 발표한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젊은 연극배우가 대거 참여해 탈춤 특유의 흥을 한껏 발휘한다.
축제 마지막을 장식할 이야기 마당 '우여곡썰'은 전통연희를 활용해 연극을 창작하는 연극인 사례 발표와 한국 연극의 전통 수용방식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으로 꾸민다.
김학수 연희 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의 잠재성을 발견하고 우리 연극의 미래에 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 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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