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중소벤처 18개사, 개성공단 입주희망"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경기 북부와 서울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이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경기 북부 지역 중소벤처기업 중 개성공단 입주희망 업체가 18개사로 파악돼 20일 간담회를 열어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와 개성공단 입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경기 북부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의류나 인형 등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대다수로 확인됐다.
개성공단은 경기 북부에서 지리적으로 가깝고 풍부한 저가의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어 노동집약적인 사업을 하는 기업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중진공은 2003년 개성공단 착공 때부터 2016년 가동중단 시점까지 입주 기업의 조기정착과 경영안정을 위해 110여 개사에 1천6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 등을 지원했다.
따라서 남북 경제협력이 활성화하면 올해 기준 4조4천억 원 규모의 지원 예산 중 일부를 개성공단 입주 기업 지원 등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남북정상회담, 남북한 공동연락사무소가 계기가 돼 개성공단이 재가동하고 남북 경제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또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경기 북부지부에 재기지원을 위한 '재도전종합지원센터'를 열었다.
재도전종합지원센터는 전담 직원과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해 상담과 자금지원, 교육, 컨설팅, 사후 멘토링, 연계지원까지 재도전 성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한다.
센터는 2014년도부터 지금까지 모두 13곳이 문을 열었고 내년 경북, 전남, 제주 등 지역에 5개 센터가 오픈해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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