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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노동자는 아프다'…전북 민노총, 노동문제 해결 촉구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19일 민주노총이 사회 전반에 만연한 노동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이날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지역 노동자들은 고공농성과 해고, 고용불안, 노조탄압 등 문제로 불행한 추석을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택시 사납금제 폐지를 주장한 택시노동자가 일 년 넘게 고공농성을 하고 있고,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매년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익산의 한 청소업체는 노조 가입을 이유로 조합원에 대해 부당한 차별을 하고 있으며, 한국GM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3년 넘게 길거리 농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전북 곳곳에서 노동자들이 시름 하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가 공공 영역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모두가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각 기관은 노동 적폐 청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 사납금제 유지 등 불법경영을 일삼는 택시 사업주 처벌과 음식물쓰레기처리장 파업 해결, 민주노총 가입 조합원 차별 철폐 등을 정부와 지자체에 요구했다.
ja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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