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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정 '진공밸브' 마이크로텍 11월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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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정 '진공밸브' 마이크로텍 11월 코스닥 상장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진공 밸브 전문 기업 마이크로텍이 골든브릿지제4호스팩[227950]과의 합병으로 11월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마이크로텍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1992년 설립된 마이크로텍은 반도체 핵심 공정에 필요한 특수 진공 밸브를 만들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가운데 필수인 '건식 식각공정', '이온 주입', '화학기상증착' 등은 진공 속에서 특수 가스를 플라즈마·가열 증기 상태로 물체 표면에 부착시키는 방식의 작업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 진공 밸브가 사용된다.
마이크로텍은 진공펌프의 유지보수와 안전성을 확보한 '오토 게이트 밸브', '프로텍슨 밸브' 등을 개발해 짧은 시간에 국내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올해 6월까지 마이크로텍이 설치한 진공 밸브는 1만1천807대로, 이 가운데 80%인 9천456개가 삼성전자에 공급됐다. 이밖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도 마이크로텍의 고객사다.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마이크로텍의 실적도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5년 123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작년 215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도 2015년 6억원에서 작년에는 21억원으로 연평균 80.9% 증가했다.
마이크로텍은 자사의 핵심 진공 기술을 토대로 실리콘 웨이퍼의 표면 처리용 장비 등을 개발하며 새 사업 찾기도 계속하고 있다.
송성태 대표이사는 "오랜 업력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굴지의 기업을 파트너로 확보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합병 상장을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부품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이크로텍과 골든브릿제4호스팩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21일 열린다. 합병기일은 다음달 26일, 합병 신주 상장일은 11월8일이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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