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 필요"
종합의료시설 타당성 조사…전국 종합병원 대상 투자공모 추진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청 신도시에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신도시에 종합의료시설 유치를 위해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용역을 맡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신도시 중심 북부지역 의료현황과 유사 여건 국내외 도시 사례를 분석해 종합병원 필요성, 병원 적정규모(진료과목·병상 수 등), 유치전략을 연구했다.
그 결과 신도시 의료콤플렉스 지구에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건립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북부지역 의료현황은 노인 인구 증가, 치료시설 지역 간 불균형, 일부 지역 낮은 수준 의료서비스(출산·소아질환) 등이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진료, 중증질환, 재활 의료, 응급·외과·소아·분만 등 필수 의료서비스 수요를 반영한 100∼300병상 규모 종합의료시설을 단계별로 설치해야 한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도청 신도시가 전국에서 2시간대에 접근 가능하다는 점도 반영했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자체 지원기준을 마련해 전국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투자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신도시에는 종합병원이 없어 주민 불편이 작지 않다. 도는 일찌감치 종합병원 필요성을 인식해 유치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도는 2015년 10월 안동병원과 3천억원을 들여 '메디컬 콤플렉스'를 짓기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지원 규모를 두고 의견이 엇갈려 진척이 없다.
이에 도는 앞으로 대학병원 중심 전국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정배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종합병원 유치전략을 수립해 신도시에 종합의료시설이 들어오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보건, 의료, 복지까지 서비스하는 복합시설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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