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자리 창출 성장지원펀드 506억원 조성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정부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우수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506억원 규모의 '일자리 창출 성장지원펀드(일자리 매칭펀드)'를 조성해 13일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펀드는 추가경정예산 500억원이 배정되고 한국벤처투자가 6억원 투자해 만들어졌다.
중기부는 이 펀드를 통해 일자리창출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중심으로 벤처캐피탈(VC)이 투자한 기업에 매칭하는 방식으로 유망기업의 지속성장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투자 신청일 기준 과거 5년 이내에 벤처투자를 받았거나 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성공, 기술보증기금 보증 등을 받은 기업 중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거나, 기대되는 곳이다.
투자는 VC가 투자하는 동일 조건으로 기업당 50억원까지 가능하다.
이 펀드 자금을 받으려면 매칭 투자하는 VC가 매달 초 한국벤처투자에 접수하면 된다.
중기부 측은 펀드 투자를 받은 기업은 최대 2배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어 고용과 지속성장을 위한 충분한 자금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또 투자 기업의 창업자·임직원 등에 일자리 매칭펀드 투자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최대 60%까지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임직원이 펀드가 보유한 회사지분을 취득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콜옵션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은 우수 인재 채용이 용이해지고 창업자와 임직원 등과 기업 성장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인센티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종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일자리 창출 성장지원 펀드가 좋은 일자리 창출과 혁신·벤처기업의 지속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콜옵션은 우수 인재 영입에 대한 중소·벤처기업의 갈증을 해소하고, 임직원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좋은 정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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