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 기장군 등에 경보 사이렌…방사능 방재 훈련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13일 오전 9시 50분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기장군 일원에 민방위 경보 사이렌이 1분간 울린다.
이 사이렌은 고리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리 방사능 방재 합동훈련 비상경보로 안내방송과 함께 실제 대피 훈련 시작을 알리는 신호다.
이번 훈련은 고리 4호기 방사성 물질 누출 상황을 가정해 발전소 주변 21㎞ 이내 3개 구·군 학생과 주민 2천700명이 버스, 기차, 선박 등을 이용해 실제 대피하는 상황을 연습한다.
주민들은 비상경보가 울리면 오전 10시부터 지역별 집결지에 모여 버스, 기차, 선박 등으로 이재민구호 거점센터가 있는 강서체육공원과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대피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경보사이렌과 안내방송은 고리 방사능 방재 합동훈련"이라며 "시민들은 사이렌에 놀라지 말고 방사능 비상상황 대피요령에 따라 훈련에 동참하거나 훈련지역 관계자의 요청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훈련은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주관하는 가장 큰 방사능 방재 훈련으로 2년마다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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