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우려" 전남도, 파종기 앞둔 양파·마늘 재배면적 조절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는 파종기를 앞둔 농가에 마늘·양파 과잉재배를 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9년산 전국 마늘·양파 재배 의향 면적 조사 결과 마늘은 평년보다 10∼12%, 양파는 7∼1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마늘·양파 주산지인 전남·제주의 재배면적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충청·영남·강원 등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 생산량이 많지 않더라도 소비량이 늘지 않으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전남도는 올해에도 양팟값이 내려가자 49억원을 들여 조생종·중만생종 양파 면적 237㏊를 조절하고 농협을 통해 비계약 물량 2만t을 수매하기도 했다.
전남의 양파 재배면적은 9천230㏊, 마늘 6천346㏊에 달한다.
홍석봉 전남도 친환경 농업과장은 "적정 재배를 유도하고 계약재배 면적을 확대하겠다"며 "농가에서도 공급이 조금만 넘쳐도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 재배면적이 적정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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